'듣고는 있는 걸까?' 청중들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려면?
'듣고는 있는 걸까?' 청중들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하려면?
애써 준비한 내용을 열심히 말하고 있는데 청중들이 영 반응이 없을 때,
난감하기도 하고 민망하기 그지없지요?
어떻게 해야 청중을 끌어들이고 그들과 대화하는 듯한 스피치를 할 수 있을까요?
여기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은 질문을 통해 청중들의 말문을 여는 겁니다. 단, 질문 순서가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쉬운 질문부터 점점 무게 감을 주는 질문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처음엔 '네/아니오'의 간단한 질문부터, 단답형 질문, 그리고 '어떻게/왜'를 묻는 겁니다.
예를 들어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주말 잘 보내셨어요?", "무엇을 하셨어요?", "그때 기분이 어떠셨어요?"라고 물을 수 있지요.
이런 질문들은 청중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대답하고, 연설에 참여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청중들이 행동을 취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손을 들게 하거나 간단한 동작을 따라 하게 해, 청중들과 함께하는 연설로 만드는 겁니다.
단순히 "여기에 동의하시는 분 손들어 보세요"란 동작 유도도 이런 효과가 있지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도
이 방법을 쓰는 걸로 유명합니다.
먼저 눈을 감게 하고, 북극성의 위치를 가리켜보라고 하지요.
그리고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라고 해서, 모두 제 각각을 가리키는 것을 확인하게 합니다.
그 후에 나침반을 꺼내 말합니다.
"나침반이 없으니 이렇게 되지요. 우리 인생에도 이런 자신만의 나침반이 필요합니다."
어떠세요? 별로 어렵지 않지요?
단순한 질문과 행동 유도를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청중과 함께하는 연설이 가능해 질 겁니다.
- 김자영 (IGM 세계경영연구원 교수) '말을 디자인하면 경영이 달라진다'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