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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어쩌라고?
더큰그림
2015. 2. 21. 12:53
그래서 어쩌라고?
배짱의 한마디가 필요하다.
내가 느끼는 열등한 부분에 대고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한번 외쳐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경기만 나가면 떠는 나에게
“그래 나 좀 긴장한다.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키가 좀 작다. 그래서 어쩌라고?”
“우리 집 좀 가난하다. 그래서 어쩌라고?”
이렇게 인정해버리고 나면 살짝 분한 마음이 올라오면서
그 열등한 요소를 치고 올라가려는 용기가 나오게 된다.
열등한 부분을 숨기고 부끄러워하면 문제가 되지만,
그것을 인정해버리고 “그래서 어쩌라고?”라고 해 버리면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나도 모르는 내면의 힘이 나온다.
화두에 집중해서 수행하시는 스님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분심, 억울한 마음이 있어야 추진력이 생겨
내가 정한 한계를 극복하고 깨닫는다.
- 1월 17일자 중앙일보,혜민 스님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셔야 되는 분께' 중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