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글

명함 한 장

더큰그림 2015. 2. 21. 12:55

명함 한 장

 

언젠가 어느 잡지에서 과학자가 자신을 소개하면서

'과학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과학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쓴 걸 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회계도 잘하는 사람',

'디자인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말은 참 멋지다.

 

미래의 어느 날 명함에

'요리에 관심 많은 의사',

'나무와 풀도 잘 아는 엔지니어'식으로

자기를 표현한 이를 만나면 반가울 것 같다.

 

- 정 희재의《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