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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게이션과 카의 '유리감옥'

더큰그림 2015. 2. 22. 19:41

내비게이션과 카의 '유리감옥'

 

우리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예전보다 더 적게 일하고,

더 편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 컴퓨터에 의존하고 있다.

오늘날에는 어떤 일을 끝내려고 할 때 컴퓨터 모니터 앞에 앉거나,

랩톱을 켜거나, 스마트 폰을 꺼내거나,

이마나 손목에 인터넷이 연결된 액세서리를 붙이고 다니는 경우가 늘었다.

우리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다.

또 스크린을 통해서 도움을 받는다.

디지털화된 목소리로부터 조언을 듣기도 한다.

 

우리는 알고리즘의 지혜를 그대로 따르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자동화로 우리의 생활을 더 편리해졌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잡다한 일에 대한 부담은 더 줄어들었다.

우리는 가끔은 더 짧은 시간 동안에 더 많은 일을 하거나,

또는 과거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자동화는 숨겨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조종사들이 직접 깨달았듯이 그들 모두가 자동화로부터 도움을 받은 건 아니었다.

자동화는 우리가 하는 일, 우리가 가진 재능, 그리고 우리의 삶에 큰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자동화는 우리가 편협한 시각을 갖고 제한된 선택을 하게 만들 수도 있다. (13)

 

- 니콜라스 카의 '유리감옥' 중에서(한국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