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말이 아닌 행동이 사람을 움직인다
“누가?”
“아이 참! 아빠는 언제나 중간에 끼어서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하게 만들어요?”
“그니까~ 니가 큰 소리로 이야기하니까 그렇지~”
“우리 반 애들이요”
“애들끼리 존대 말을 한다구?”
“그렇다니까요~”
“왜?”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그렇게 하지요”
“누가 그렇게 하래?”
“교장 선생님이요”
“그럼 너도 아이들한테 존대 말 해?”
“아뇨!”
“그럼 뭐야?”
“아이들끼리 존대 말을 하면 폭력도 줄어들고 정서적으로 좋다는 평가가 이미 나왔대요”
“그럼 너도 아이들한테 존대 말을 해야지?”
“거기까지는 아직~”
아이들이 존대 말을 쓰면서 재미 있는 현상이 보인답니다.
꼬맹이들이 ‘△△△씨!’하고 부르면 ‘네 OOO씨!”하면서 대답한답니다.
그런데 선생님 앞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있는 화장실에서도 그런답니다.
시켜 놓고 웃음이 나온답니다.
집에 가서도 존대 말을 해야 하는데 엄마한테는 그냥 예전처럼 반말을 한답니다.*^-^*
학부모 면담시간에도 단연 존대 말이 화제가 된답니다.
‘아이들끼리 너무 그러면 형식만 배우게 되는 것 아니냐?’고 뭐라 했더니 우려했던 것보다 자연스럽답니다.
그런데 좀 어색할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가장 특별한 것이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면 반말하는 재미인데 그게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 가지 않는 한 그렇게 습관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학교 가면 금새 반말로 할 텐데~~~
존대 말로 하다 보니 싸움이 안 되더랍니다.
‘△△△씨!가 먼저 그랬으니까 내가 화가 났단 말이 예요’
‘내가 언제 먼저 그랬어요? OOO씨가 먼저 그랬지요?’
아무튼 재미 있습니다.
요즘은 어린이들 수준이 제법 높아 보입니다.
마냥 어린아이 같아 보여도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하긴 급식을 하니 수업 중간에 도시락 까먹을 일도 없습니다.
그거 진짜 꿀맛인데~~~
리더의 말이 아닌 행동이 사람을 움직인다
당신은 모든 지시를 내리고 동기부여 연설을 할 수 있지만,
조직 내 나머지 사람들이
당신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면,
그들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다.
- 콜린 파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