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레터

리더의 말이 아닌 행동이 사람을 움직인다

더큰그림 2015. 4. 29. 18:01

“누가?

“아이 참아빠는 언제나 중간에 끼어서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하게 만들어요?

“그니까니가 큰 소리로 이야기하니까 그렇지~

“우리 반 애들이요”

“애들끼리 존대 말을 한다구?

“그렇다니까요~

“왜?
“그렇게 하라고 하니까 그렇게 하지요”
“누가 그렇게 하래?
“교장 선생님이요”

“그럼 너도 아이들한테 존대 말 해?

“아뇨!
“그럼 뭐야?

“아이들끼리 존대 말을 하면 폭력도 줄어들고 정서적으로 좋다는 평가가 이미 나왔대요”

“그럼 너도 아이들한테 존대 말을 해야지?

“거기까지는 아직~

 

아이들이 존대 말을 쓰면서 재미 있는 현상이 보인답니다.

꼬맹이들이 ‘△△△씨!하고 부르면 ‘네 OOO!하면서 대답한답니다.

그런데 선생님 앞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니라 자기들끼리 있는 화장실에서도 그런답니다.

시켜 놓고 웃음이 나온답니다.

집에 가서도 존대 말을 해야 하는데 엄마한테는 그냥 예전처럼 반말을 한답니다.*^-^*

학부모 면담시간에도 단연 존대 말이 화제가 된답니다.

 

‘아이들끼리 너무 그러면 형식만 배우게 되는 것 아니냐?고 뭐라 했더니 우려했던 것보다 자연스럽답니다.

그런데 좀 어색할 것 같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가장 특별한 것이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면 반말하는 재미인데 그게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학교로 전학 가지 않는 한 그렇게 습관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중학교 가면 금새 반말로 할 텐데~~~

존대 말로 하다 보니 싸움이 안 되더랍니다.

 

‘△△△씨!가 먼저 그랬으니까 내가 화가 났단 말이 예요’

‘내가 언제 먼저 그랬어요? OOO씨가 먼저 그랬지요?

 

아무튼 재미 있습니다.

요즘은 어린이들 수준이 제법 높아 보입니다.

마냥 어린아이 같아 보여도 확실히 다른 것 같습니다.

하긴 급식을 하니 수업 중간에 도시락 까먹을 일도 없습니다.

 

그거 진짜 꿀맛인데~~~

 

리더의 말이 아닌 행동이 사람을 움직인다

 

당신은 모든 지시를 내리고 동기부여 연설을 할 수 있지만,

조직 내 나머지 사람들이

당신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면,

그들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것이다.

 

콜린 파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