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레터
당연 심리를 경계하라
더큰그림
2015. 5. 2. 11:35
“아~ 나는 밥만 먹으면 배불러!”
“그래요? 나두 그런데?”
“게다가 안자면 엄청 졸려!”
“그거 병 아녜요?”
“그러게~ 고칠 수 없을까?”
“병원에 가 보세요”
“이런 거는 무슨 병원에 가야 하는 거지?”
“아무래도 시골에 있는 병원이 좋을 것 같은데요?”
“어딘데?”
“호미랑 삽 들고~”
“엥?”
장난치려다 한방 먹었습니다.
할 말이 마땅치 않을 때 단골로 내뱉는 말입니다.
‘밥만 먹으면 배불러~’
이제는 별로 관심을 가져 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강자(?)가 나타났습니다.
아예 시골병원으로 가랍니다.
알고 봤더니 시골에 가서 농부처럼 일하면 된답니다.*^-^*
그래도 말 뜻을 알고 되받아 쳐주는 사람이 있으니 즐겁습니다.
‘넘어지면 아파요’
한 술 더 뜹니다.
이제 하산(?)해야 할까 봅니다.*^-^*
장난도 수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그 콘서트가 돋보이는 이유입니다.
부단히 노력하지 않으면 코너가 사라집니다.
지속되는 코너를 가만히 보면 역시 노력의 흔적이 보입니다.
직장에서도 그런 것 같습니다.
당연 심리를 경계하라
인간의 가장 큰 약점 중 하나는
너무 쉽게 당연 심리에 빠진다는 것이다.
보이는 게 당연하고, 걷는 게 당연하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게 당연하다.
이런 것들을 모두 당연한 것처럼 생각한다면
우리 마음속에 감사의 마음이 일어날 리가 없다.
당연 심리는 인간성을 말살시키고 영혼을 병들게 한다.
- 이 시형, ‘둔하게 삽시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