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는...
새해에는
새로이 눈뜨게 하소서.
낡고 오랜 집에 그대로 살더라도
다시 살게 하시고, 새 꿈을 이루게 하소서.
잠을 터는 산 발치의 한 그루 소나무, 벗을 것
다 벗은 미루나무 빈 가지에도 새로운 피가
돌게 하시고 얼음장 밑 물고기들, 빈 들판
위를 비상하는 새들의 기다리는 눈빛에도
아름답고 새로운 꿈이 반짝이게 하소서.
- 이 태수의 시 <다시 새해 아침에>에서 -
'이전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침묵하는 법 (0) | 2015.02.21 |
---|---|
읽기와 쓰기 (0) | 2015.02.21 |
늙어가는 아내에게 (0) | 2015.02.21 |
공기라는 장애물이 없으면 독수리는 날지 못한다. (0) | 2015.02.21 |
좋아하는 일을 하십시오. (do what you love) (0) | 2015.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