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오늘의 작업 줄이자 내 목숨이 걸린 18밀리미터짜리 로프.
안전판에 앉고 나면 나는 결코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다.
그건 주인아저씨한테 배운 것이다.
"초보 때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거래이.
눈은 항상 빌딩 꼭대기나 하늘을 바라 보라꼬.
지나가는 구름이나 새를 보래이.
새 날개를 띄워 주는 바람도 보고."
- 박 찬순의《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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