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하나 해도 되겠습니까?”
“당연하지! 질문하시게!”
“회사가 성장하는데 미래를 바라보며 지금 꿈꾸고 있는 것이 있으십니까?”
“헉! 나?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스럽네?”
“아~ 죄송합니다”
“아니!아니! 질문 하라고 했잖아?”
“어떤 꿈을 가지고 계십니까?”
“겉과 속이 같은 것을 꿈꾸고 있지”
“겉과 속이요?”
“그렇다니까~ 외면적인 허세보다는 실제로 실행하는 내면적인 것이 같을 때 진정한 성장이지 않을까?”
“예를 들면~”
“고객과 직원들을 같은 시각으로 보는 것이지”
“아~ 네~”
질문을 퍼 붓다가 거꾸로 질문을 받고는 급 당황하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질문도 뭔가 끄집어 내고자 다양하게 돌려서 질문을 했었습니다.
기가 막히게 잘 빠져나가는 직원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무방비(?) 상태로 질문에 답변합니다.
얼추 면담의 시간이 끝날 무렵 돌연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당연한 듯이 ‘질문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꿈을 물어 오는 것입니다.
그것도 단순히 개인적인 꿈이 아니라 회사에서 지금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꿈을 이야기 해 달랍니다.
마치 면접 보듯이 말입니다.
꿈 이야기는 아무리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버킷 리스트]도 당연히 따라 붙습니다.
당황스럽기는 해도 좋은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신입사원임에도 당당하게 질문을 할 수 있는 용기에 감동이 됩니다.
이런 사람이 회사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잘 뽑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회사에 입사할 때는 그저 ‘입사만 시켜주면 뭐든 하겠다’는 자세로 들이밀던 애숭이(?)였지만,
짧은 시간에 급속하게 성장해 있었습니다.
제가 면담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질문을 받고 힐링 되는 느낌입니다.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자체가 직원들이 스스로 알아서 업무를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가르쳐 주기 보다는 해결의 실마리가 무엇인지 까지도 깨닫도록 기회만 제공해 줍니다.
많은 시련과 혹독한 피드백 과정이 있지만 무난히도 극복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강도가 심해지는 과정을 즐기는 것 같습니다.
회사는 이제 걱정 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훨씬 더 유능한 직원들이 여기저기 포진해 있기 때문입니다.
꿈이 큰 직원들을 만나면 덩달아 제 꿈도 커집니다.
지금 입사원서 내면 면접은커녕 서류에서 떨어질 것 같습니다.*^-^*
유능한 인재가 기업경영의 원천
“임원들의 임무는 당신보다 똑똑한 사람을 뽑는 것이다.”
- 하워드 슐츠(스타벅스 CE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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