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 손으로 책망하고 왼 손으로 안으십시오.
윗사람으로서 아랫사람을 책망하여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책망으로 끝나면 성숙한 관계가 아닙니다.
책망 후에는 반드시 감싸 주어야 합니다.
마치 어머니가 자녀에게 쓴 약을 먹이고는 사탕을 넣어 주는 것과 같습니다.
“팬이냐? 제자냐?”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죤이라는 사람이 청바지를 입고 은행에 갔습니다.
마침 담당자가 없었습니다.
한번 더 들러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차증에 도장을 찍어 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우리 은행 규정상 거래한 사람에게만 도장을 찍어 주게 되어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찍어 드릴 수 없습니다.”
“담당자가 없어서 내일 다시 와야 합니다. 예외적용을 하여 주십시오.”
“미안합니다. 규정입니다. 거래가 없는 이에게 도장을 찍어 줄 수 없습니다.”
죤이 말했습니다.
“좋습니다. 거래를 하십시다. 내 돈을 모두 찾아 주십시오. 통장을 해지하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은행을 이용하겠습니다.”
그가 저금한 돈이 150만불로 약 20억원 이었습니다.
돈을 다 찾은 후 주차증을 내밀었습니다.
도장을 찍어 주었습니다.
책망은 원칙입니다.
법입니다.
그러나 법을 이야기하고 도장을 찍어 주었으면 고객의 마음은 더 넓게 열렸을 것입니다.
더 고마워하였을 것입니다.
오른 손으로 책망하고 왼 손으로 안아 주면 더 좋은 관계가 됩니다.
“거래가 없으면 주차 도장을 찍어 드릴 없습니다.
그러나 거래하러 온 것도 거래입니다.
거래를 하려다가 못 한 것도 거래입니다.
거래를 시도한 것도 거래입니다.
내일 오겠다고 하는 것도 거래입니다.
보이지 않는 것도 거래입니다."
이렇게 폭넓게 안았으면 그 고객은 평생 그 은행 고객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도 있습니다.
왼 손으로 안아주고 오른 손으로 책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악수 중에 악수입니다.
어느 장군이 전쟁터에서 옆에 있는 나팔수에게 후퇴나팔을 불라고 하였습니다.
전세가 불리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잘못 듣고 전진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 전쟁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승리 후 장군은 나팔수를 앞에 세우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쟁에 이긴 것은 전적으로 네 공로다. 후퇴 나팔 불라고 하였는데 전진 나팔을 불었다. 그래서 승리하였다. 자! 상 받아라.”
장군은 상을 주자 말자 빼앗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너는 전쟁터에서 장군의 명령을 어겼기에 사형이다.”
그리고 목 잘라 죽였습니다.
안아주고 책망하는 것이 아니라 책망하고 안아 주는 것이 정도입니다.
오른 손으로 책망하고 왼손으로 안으십시오.
모두 내 사람이 될 것입니다.
네 사람을 놓고 이런 실험을 하였습니다.
한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감싸주기만 하였습니다.
두 번째 사람에게는 처음부터 끝까지 책망만 하였습니다.
세 번째 사람에게는 감싸주고 책망하였습니다.
네 번째 사람에게는 책망하고 감싸주었습니다.
감싸주기만 한 사람은 속으로 생각하였습니다.
“나에게 요구할 것이 있나 보다.” 경계심이 생겼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책망만 한 사람은 생각하였습니다.
“피곤하다. 만나기 싫다.” 회피의 감정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안아주고 책망을 하였더니 그 사람 생각하였습니다.
“한 입 가지고 두 말을 한다.” 경계심이 생겼습니다.
처음에 책망하고 나중에 안아 주었습니다.
바른 관계가 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른 손으로 책망하고 왼손으로 안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강문호목사(갈보리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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