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뭐예요?

“생수예요여기 오늘 오픈 했어요”

“아그래요고맙습니다”

“꼭 그리고 가세요오늘 수육도 공짜로 드립니다”

“그거 좋네~

“곧장 쭈욱 들어가세요”

“네~

 

점심이 늦었습니다.

문제가 생겨 현장까지 가서 확인하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점심을 못 먹었습니다.

이야기를 마치고 함께 식사를 하려고 했던 직원은 다른 약속이 있어 혼자가 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자장면으로 메뉴를 정하고 이동하였습니다.

생각처럼 찾으면 없습니다.

언뜻 칼 국수 집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거 괜찮네!

 

그런데 길가에는 간판만 있고 안으로 꽤 들어가서 있는 것 같습니다.

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누군가 길가에서 찌라시를 나누어 줍니다.

찌라시만 주는 것이 아니라 생수도 한 병 같이 줍니다.

그냥 지나치면 많이 아쉬울 것 같습니다.*^-^*

일부러 멈추어서 생수를 받아 쥐었습니다.

새로 오픈 하는 메밀 국수 집이랍니다.

바로 점심을 칼국수 대신 메밀 국수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당장 그리고 가겠다’고 장담을 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니 온통 음식점 천지입니다.

 

‘이런 골목 안에 웬 음식점이 이리도 많아?

 

게다가 주차요원까지 나서서 손님을 이리저리 끌고난리도 아닙니다.

정작 찌라시의 주인공 집은 찾지도 못하고 칼국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순간 얼른 본다는 것이 찌라시에 [홍두깨 칼국수 집 옆]이라 했는데 칼국수 집이란 글씨만 보였습니다.

점심 때가 지났는데도 손님으로 바글바글입니다.

순간이 집이 오픈 한 집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순번까지 받아 기다려서 칼국수 한 그릇을 잘 비우고 나오는데,

여전히 비를 맞고 찌라시와 생수를 나누어 주는 사람과 마주쳤습니다.

내친 김에 ‘잘 먹고 나오는 중’이라며 생수 한 병을 더 얻었습니다.

 

‘아차메밀 국수였지?

‘뭐예요가란 집으로 가지 않고~

 

미안한 마음에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꼭 가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 그 길을 또 갈지 모르는데 참으로 난감합니다.

생수라도 되돌려 주고 올걸 그랬나 봅니다.*^-^*

 

어쨌거나 생수가 공짜로 두 병 생겼습니다.

 

사람을 얻는 방법세상을 얻는 방법

 

대학(大學)에 ‘군주가 재물을 모으면 백성은 흩어지고 재물을 흩어 놓으면 백성이 모인다’고 했다.

백성을 고객으로 바꾸어 해석하면 마케팅 격언이 된다.

기업이 고객에게 이익을 많이 취하면 고객은 도망가고이익을 덜 취하면 고객은 찾아오게 된다.

 

김 근배‘끌리는 컨셉의 법칙’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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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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