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이요?”
“아니~ 65명, 아니다, 가이드 포함해서 모두 69명이네~”
“대규모네요?”
“선발하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구~”
“가서 뭐 하는 거예요?”
“뭐하긴? 관광하는 거지~ 팀웍도 다지고~”
“좋았겠어요”
“당연하지~ 모두 신났지!”
“음식은 맞아요?”
“맛있던데? 깔끔하고~”
“어디 어디 가셨어요?”
“웬만한데 다 둘러본 것 같애!”
아주 오랜만에 첫 직장의 상사와 동료를 만났습니다.
전화로만 연락할 것이 아니라 ‘모처럼 식사라도 함께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런데 식사만 가지고는 안 되는가 봅니다.
술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닌데 반주라고 하면서 곁들입니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가 쉽게 만들어지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 헤어지면 안 되겠다 싶어 만났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배려를 받아 콜라가 등장했습니다.*^-^*
일식 식당이기도 했지만 일본을 자주 다니는 저 들으라고,
직원들과 함께 홋가이도에 다녀온 이야기가 안주(?)로 올랐습니다.
아마 직원들에게 포상으로 연수를 보내면서 함께 다녀왔는가 봅니다.
‘재미 있었다’는 이야기의 전부가 술 이야기 입니다.*^-^*
그래도 술에 취해서 주정을 하거나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차분한 가운데 웃고 즐기는 이야기 속에 개그(?)가 등장합니다.
이미 들었던 이야기도 누가 이야기하는가에 따라 달리 들립니다.
테레비의 [개콘]보다도 더 재미있습니다.
군대 이야기도 당연히 따라옵니다.
전철이 출발을 못하고 문이 자꾸 열렸다 닫혔다 하니까,
한 사람이 얼굴을 내밀고 보다가 문이 닫히는 바람에 그만 얼굴이 문에 낑겼답니다.
그런데 아프지도 않은지 ‘킥킥’ 대고 웃길래, ‘왜 웃냐?’고 하니까,
‘저쪽에 한 녀석 또 있어?’
콜라만으로 부족해서 사이다까지 등장했습니다.
덩달아 모두가 술 대신 콜라를 마십니다.
모처럼 한바탕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인지 식사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 갔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들여다 보게 되었습니다.
이해심 넓은 선배와 동료가 또 다른 세상을 일깨워 줍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행운을 부르는 비결이다
어쩌면 세상에서 진실로 두려운 것은
눈이 있어도 아름다운 것을 볼 줄 모르고,
귀가 있어도 음악을 듣지 못하고
마음이 있어도 참된 것을 이해하고 감동하지 못하며
가슴의 열정을 불사르지 못하는 사람이 아닐까?
- 구로야나기 테츠코(창가의 토토) -
'모닝레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중한 기억들 때문에... (0) | 2015.06.23 |
---|---|
운명은 충분히 바꿀 수 있다 (0) | 2015.06.21 |
나에게 끌리는 색깔 (0) | 2015.06.19 |
응원해 주세요 (0) | 2015.06.17 |
남 편, 내 편 만들기 (0) | 2015.06.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