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장

모닝레터 2015. 10. 13. 12:48

“정말 이예요?

“그럼거짓말을 해서 뭐하게?

“대단하네요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냥 하게 됐지 뭐!

“몸은 괜찮으세요?

“괜찮으니까 여기 있지!

“그거 중독이라던데~

“맞아중독이야 중독!

“그럼 춘천도 가세요?

“거길 안 가면 안되지~

“전설이라고 하던데~

“가을의 전설을 쓰는 거지~

“와저는 겨우 하프 한번 뛰었는데!

“하프는 마라톤이 아니야그냥 하프야!*^-^*

“그러게요!

“그럼 다음엔 같이 뛰는 거네?

“아니요연습하고요”

“대회 나가서 연습하는 건데~

“저는 연습 안 하면 못 뛰어요”

“하긴~

 

마라톤을 버킷 리스트에 담은 직원이 나타났습니다.

당장 ‘몇 번 뛰었냐?고 물었습니다.

10km 7하프 1번 뛰었답니다.

그건 마라톤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하프 한번 뛰었는데도 대단한 긍지가 생겼답니다.

10km 뛰는데도 엄청 자랑스럽답니다.

웃음이 나옵니다.

절대 비웃음이 아닌데 웬지 비웃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났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이야기의 줄거리가 줄줄 꿰어집니다.

바짝 다가서는 느낌마저 듭니다.

열심히(?) 연습해서 단 한번이라도 풀 코스 마라톤 완주를 하고 싶답니다.

 

‘아주 쉽다’고 했더니 ‘뛰어본 사람의 이야기’랍니다.

안 해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럴 것 같습니다.

사람이 간사해지는 이유 같습니다.

숙달이 되면 너무 쉬운데 처음 첫걸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저 역시 처음 머리 올릴 때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나마 이끌어준 사부가 있었기에 망정이지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시는 안 뛰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골인하고 나서는 ‘다음 번에는 어디에서 뛰냐?고 채근까지 합니다.

뭔가 몸 속에서 움직입니다.

살아서 꿈틀합니다.

 

가을입니다.

가을에는 전설을 써야 합니다.

춘천에 갑니다.

만나면 반가운 친구도 만날 수 있습니다.

ITX 청춘 열차 겨우 예매했습니다.

좋은 시간대에는 이미 마감되었습니다.

아내도 함께 갑니다.

대박입니다.*^-^*

 

에너지 공장

 

낮은 에너지는

사실상 모든 질병의 기초다.

세포의 에너지공장이 기아에 허덕인다.

이 작은 에너지공장을 미토콘드리아라고 한다.

미토콘드리아가 활동해야 세포가 활동한다.

세포가 활동해야 몸이 활동한다.

 

알렉산더 로이드벤 존슨의《힐링코드》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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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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