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감히~”
“왜요? 나중에 뭐라 할까 봐?”
“그게 아니라~ 웬지 고자질 같아서요”
“그게 왜 고자질이예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 뿐인데~”
“그래두~”
“왜 이런 이야기 하는지 아세요?”
“왜요?”
“상사의 장단점을 이야기 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장단점을 거울에 비추는 것이 되지요”
“아~ 저두 단점이 참 많아요”
“자신의 단점을 안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세요?”
“알아도 잘 안 고쳐져요”
“그래도 단점을 안다는 것은 겸손을 의미 합니다”
“겸손이요? 아~ 그러네요”
“그리고 상사의 단점은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 정리해 두라는 거예요”
“네?”
“그래야 기회 있을 때 그런 이야기를 장점과 곁들여서 이야기 해 줄 수가 있잖아요?”
“제가요? 그걸 어떻게 이야기 해요?”
“그러니까 말로 정리해 두라는 것입니다”
“하긴~ 이야기 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까요~ 그런 말은 부하로서 직접 이야기 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어려워요”
“어려워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서로가 성장하고 회사에서 일하는 분위기도 좋아지는 겁니다”
직원들 면담 하면서 상사의 보완할 점을 이야기 하랬더니 멈칫 하면서 눈치를 봅니다.
단점을 이야기 해서 나중에 곤혹을 치르지나 않을까 하면서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의심이 들거나 걱정이 되면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합니다.
사실 상사의 단점이 가장 많이 드러나게 되어 있습니다.
일상에서 늘 점검과 지시를 통해 지적과 확인, 그리고 피드백 과정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사람이 상사입니다.
아무리 잘 했어도 늘 지적과 야단을 맞게 되면 아무래도 심적 부담과 씁쓸함이 맴돌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신 없이 업무에 휩싸이다 보면 모든 것들을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는 상사와,
맨날 지적과 야단만 맞는 것으로 생각되는 부하와의 갈등이 슬그머니 싹트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수고한 것은 알아 주지도 않고, 실수와 바빠서 미처 들여다 보지 못한 것들만 첵크 당한다 생각하니,
서운하기 이를 데 없을 것입니다.
가끔은 하부 직원들을 정서적으로 만져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별한 기획(?)으로 지방 현장까지 순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당장 해 줄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현장에 리더가 있고 그들을 통해 모든 것이 굴러 갑니다.
함부로 ‘이래라 저래라’ 해서는 안 됩니다.
결국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공감 되는 것은 이해를 해주고,
혹시라도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 숙제로 안고 가려 합니다.
회사의 발전은 우선은 고객의 만족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진짜 중요한 고객인 직원들의 만족이 더 우선인 것 같습니다.
회사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한 직원들이 마음 속에 슬그머니 싹틀 수 있는 독버섯 같은 아쉬움 들을 만져 주려 합니다.
어찌 보면 지방까지 나들이 할 수 있는 것도 직원들의 수고로 회사가 잘 성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마음만 가득 담아 복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집 떠나고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바빠서 좋습니다.
가끔은 가정사 이야기까지 번져 함께 눈시울을 붉혀야 할 때는 긴급히 화장지가 제 몫을 톡톡히 합니다.
그래서 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싼 두루마리 화장지가 아닌, 고급 화장지를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현장에서는 낭비제거가 아주 민감한 화두가 되어 자칫 두루마리 화장지를 쓸 뻔 했습니다.*^-^*
남의 잘못을 들춰낼 때는
남의 잘못을 들춰낼 때는
첫째, 들추려는 잘못이 사실인지를 반드시 확인하라.
둘째, 시기가 적절한 지를 살펴야 한다.
셋째, 이치가 상대방이나 제삼자에게도 이익이 있어야 한다.
넷째, 부드럽고 조용하며 시끄럽게 하거나 까다롭게 하지 않아야 한다.
다섯째, 사랑하는 마음을 꾸준히 유지하며 성내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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