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예요? 식사도 안 하셨다면서요?”
“지금 먹으면 안 될 것 같애!”
“아니~ 너무 뽈록해요 ㅎ~”
“요새 운동을 안 했더니 아무 때나 나와 있넹?”
“병은이랑 같이 운동하세요”
“시간이 안 맞잖아?”
“병은이 살 빠진 게 아빠한테 갔나 봐요?”
“그러게?”

제가 보기에도 배가 뽈록 나온 거 같습니다.
그나마 전체적인 윤곽(?)은 괜찮은데 배만 보면 웬지 어색하기만 합니다.
언젠가부터 달리기도 주춤해졌습니다.
사실 은근히 압박을 받아오던 차였습니다.
소아암 어린이 돕기를 하면서 달리면 1m에 1원씩 적립했는데 그게 늘어나지를 않습니다.
여전히 동참하여 함께 후원하는 멤버들이 있지만 가장 게으른 처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심리적인 뱃살이 붙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 식사를 걸렀는데도 배 상태는 평상(?)을 유지합니다.
아무리 힘을 주어도 숨 한번 쉬고 나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아내랑 하루 종일 있었던 일을 주고받던 은지가 사정없이 아빠의 배를 지적합니다.
은근히 신경 쓰이는데 한마디 듣고 나니 정신이 번쩍 뜨입니다.
요즘 병은이가 부쩍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더니 드디어 바지가 헐렁해지고 말았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것은 엉덩이 살이 빠지면서 바지 입은 폼이 영~ 어색합니다.
근무하는 곳에서도 ‘옷 입은 폼새(?)가 안 난다’고 지적 받았답니다.
은지가 챙겨준 슬림 바지 하나만 겨우 통과하는 모양입니다.
드디어 아빠랑 바지도 공유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긴 약간 크다 싶은 옷은 이미 병은이 방으로 건너가 있습니다.

달릴 때는 웬지 배도 쏘옥 들어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몸무게를 달아보면 실제로 변화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달릴 때는 홀쭉한데 멈추면 배 불뚝 입니다.
그렇다고 사정 없이 튀어나온 배는 아닙니다.
그냥 기분상 그렇습니다.
은지의 말은 아무래도 ‘게을러진 것 같다’는 지적입니다.
그래도 달리기를 꾸준히 하면서 자기 관리하던 아빠를 좋게 봐준 모양입니다.
은근히 ‘다시 달리라’고 압박을 가해 옵니다.

최근에는 한번도 운동장에 나와 응원하지 않으면서~~~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

요즘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습니다.
어떤 환자분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는 물만 먹어도 살 쪄."
또 어떤 분들은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분들도 있죠.
몸매가 장난이 아닌 분들도 있고, 몸매가 장난인 분들도 있죠.

태어날 때부터 대사기능이 좋아서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분들은 정말로 축복받은 몸매죠.
반대로 척박하게 태어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저 역시 거기에 속합니다.
조금만 먹어도 살이 금방 찝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대요.

그런데 기능의학을 공부하면서 다이어트를 아무리 해도 살이 안 빠지는 이유를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 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다이어트를 하시는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잘 보시고 잘 따라 하시면 아마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우리 몸의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이나 미네랄이 부족한 분들은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한 가지 예를 들면 철분이라는 영양소 아시죠?
철분은 우리 몸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영양소인데, 이 철분이 조금 부족한 분들이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혈액 검사를 해보면 "헤모글로빈 수치는 정상이기 때문에 빈혈은 아니다."라고 말씀은 하시지만,
그래도 저장 철분 수치를 측정해보면 조금 낮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아무래도 헤모글로빈의 기능이 조금 약합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우리가 살을 빼기 위해서 어떤 운동을 하죠? 바로 유산소 운동이죠.
유산소 운동이라는 것은 산소가 지방 속으로 전달되어 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운동입니다.
그런데 우리 혈액 속 산소는 어떤 게 나를까요?
그렇죠. 철분이 들어있는 헤모글로빈이 나릅니다.
그러니까 빈혈이 있거나 빈혈이 없더라도 철분이 낮은 분들은
아무리 운동을 해도 산소를 실어 나르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하기 때문에 지방 분해가 잘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것들이 채워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를 해도 살이 안 빠집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죠.

또 하나는 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공장이 바로 미토콘드리아인데 이 공장이 활발하게 돌아가야만 살이 잘 빠집니다.
왜냐하면 이 공장이 잘 돌아가야 거기의 원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빨리 소모가 되잖아요.
그런데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자꾸만 살이 찌고 에너지는 떨어지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아무리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습니다.
미토콘드리아 공장이 잘 돌아가려면 그 중간중간에 꼭 필요한 필수 영양소(마그네슘, 코엔자임 Q10, 비타민 B 군)들이 충분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이것도 마찬가지로 이런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해도 살이 잘 빠지지 않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게 있습니다.
지방이 분해될 때 우리 몸에는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요?
지방 속에는 굉장히 많은 독소들이 축적되어 있습니다.
그 지방이 태워지면서 독소들이 나오면 신체가 그 독소들에 의해서 침범을 당합니다.
결국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동시에 독소 해독을 하지 않으면 그 침범 당한 것이 미토콘드리아를 공격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은 대사 기능이 떨어져 또다시 살이 찌는 요요 현상이 생기게 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건강하게 잘 하려면 일단, 필수 영양소를 잘 챙겨야 합니다.
비타민 B 군, 마그네슘, 독소를 해독할 수 있는
항산화 물질(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코엔자임 Q10)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야만 살이 제대로 빠집니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실 때, 음식은 적게 먹고 무조건 운동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셨던 분들,
지금부터 생각을 조금 바꾸세요.
다이어트 하실 때 반드시 필수 비타민, 필수 영양소, 미네랄, 항산화 물질들을 충분히 챙기시면서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하고 기능을 살리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좋은 다이어트가 될 수 있습니다.

- 이 동환 교수(힐링닥터) -

Posted by 더큰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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